대답이 줄어든 이후
대답이 줄어들기 시작한 건어느 날 갑자기였다기보다는조금씩이었다. 처음에는한두 단어로도 충분하다고 느꼈다.길게 말하지 않아도의미는 전달되는 것 같았고,굳이 덧붙일 필요가 없어 보였다. 그러다 보니질문이 와도대답은 짧아졌다.맞아, 응, 괜찮아.그 말들 사이에설명은 끼어들 자리를 찾지 못했다. 대답이 짧아진다고 해서관계가 바로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.여전히 연락은 이어졌고,일상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.그래서 더 알아차리기 어려웠다. 어느 순간에는대답을 준비하는 시간보다넘어가는 시간이 더 빨라졌다.말을 고르는 대신말을 … 더 읽기